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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의 'H클럽'…"가입시 도리어 20만원 손해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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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출시한 중고폰 보상프로그램 H클럽
할부원금의 절반을 중고폰 반납으로 보상
중고가 높은 아이폰 이용자에겐 오히려 손해


H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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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LG유플러스가 출시한 중고폰 보상프로그램 'H클럽'이 오히려 아이폰 이용자에게는 손해라는 지적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28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할부금의 절반만 납부하고 중고폰을 반납하면 나머지 금액을 보상해주는 H클럽을 출시했다.

H클럽 가입자는 기기 할부원금의 50%를 18개월 동안 납부(30개월 할부 기준)하면 남은 할부원금 50%와 중고폰 시세의 차액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출고가가 80만원에 공시지원금이 20만원인 단말기라면 할부원금은 60만원으로 계산해 18개월 시점에서 할부원금의 절반인 30만원을 중고폰 반납을 조건으로 보장해준다. 이 금액은 LG유플러스를 유지한 채 휴대폰을 변경하는 경우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아이폰 6S·6S플러스, 삼성전자의 갤럭시 S7·S7엣지, LG전자의 G5 등 최신 프리미엄 모델 5종이 가입 대상이다.

문제는 1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아이폰의 중고가가 LG유플러스에서 보상해주는 금액보다 높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 가입자는 H클럽을 가입하는 것보다 중고폰을 직접 판매하는 것이 이득이다.
아이폰 중고 시세(사진=폰사닷컴)

아이폰 중고 시세(사진=폰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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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2014년 10월 출시해 18개월 지난 아이폰6의 경우 용량에 따라 여전히 중고가격은 40~60만원에 달한다. 반면 아이폰6 이용자가 H클럽에 가입하는 경우 받을 수 있는 보장금은 30만원 수준이다.

게다가 H클럽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보험 제휴 상품인 '폰케어플러스 옵션Ⅱ'에 가입해야 한다. 폰케어플러스 옵션Ⅱ는 신규 단말기 개통 후 18개월 ~ 29개월 차에 신규 단말기로 기기변경 할 경우 중고폰 시세가 중고폰 보장 가격보다 작을 경우 해당 차액을 전액 보상해주는 보험 상품이다. 월 이용료 7000원으로 18개월 간 12만6000원을 추가로 내야한다.

요금제에 따라서 아이폰 이용자는 H클럽에 가입할 경우 20만원 이상 손해를 볼 수 있다. 반면 18개월 지났을 때 중고폰 가격이 30만원 미만으로 떨어지는 제품에 대해서는 H클럽이 유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H클럽은 18개월 지난 중고폰 가격을 보상해 고객들이 부담없이 휴대폰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라며 "하지만 중고폰 가격보다 보상금이 작을 경우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한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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