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개청식에 참석해 "지금 북한의 도발이 언제 감행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특히 접경지역을 관할하는 경기북부 경찰 여러분은 북한의 도발과 테러로부터 국민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무모하고 강력한 테러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주요 취약시설을 면밀히 점검하고 민ㆍ관ㆍ군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사이버테러에 대한 경계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대북 제재 조치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물샐틈없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UN 등 국제기구는 물론 세계 각국과의 공조체제도 한층 더 공고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설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의 역할에 대해 박 대통령은 "경기 북부지역은 경찰관 한 명이 담당하는 주민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데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대북 확성기 포격과 무인기 침범 등 계속되는 도발로 주민들의 긴장감과 불안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북부경찰청이 경기 북부지역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생활 편의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박 대통령이 지난 1월2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북한과 휴전선을 맞대고 있는 경기북부 지역의 안보적 특수성을 고려해 직접 신설을 지시한 곳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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