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카이스트(KAIST) 교수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주최로 열린 미래전략 세미나에서 '미디어 환경 변화와 대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케이블TV가 1500만명의 가입자 기반을 보유한 강점이 있다"면서도 "자원 기반의 IPTV와 넷플릭스와 같은 혁신적인 OTT에 도전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이블TV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했다. 양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인수합병(M&A)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야 하고 질적으로는 경제적 디지털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 교수는 "45%에 달하는 아날로그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ARPU(가입자당매출) 증가, 가입자 기반 확대를 통한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아날로그 수신료에 비해 디지털 수신료가 2배 가량 높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결합상품의 구성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이 가능하다.
그는 "앞으로는 혁신의 문화,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하는 결합서비스 제공, 데이터 분석 능력 기반 개인화 서비스 등이 경쟁력의 핵심 조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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