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지상파 협상결렬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31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일 자정부터 지상파 유·무료 VOD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협상에서 공급대가를 CPS 방식으로 변경하는 데는 동의했지만 지상파가 일부 케이블TV에 지상파 VOD공급 중단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합의에 실패했다.
케이블TV 업계를 대표해 지상파와 협상을 했던 최정우 케이블TV VOD 대표는 간담회에서 "케이블TV는 지상파가 요구하는 VOD 공급 대가 인상과 대가 산정 방식(CPS)을 모두 양보하고 수용했다"며 "그런데도 지상파에서는 일부 케이블TV에 지상파 VOD 공급을 중단한다는 주장을 끝까지 고수해 협상이 결렬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전국 케이블TV에 VOD를 공급하는 사업자로서 소송을 진행 중인 일부 케이블TV 사업자에 대해서만 VOD서비스를 중단하라는 요구는 수용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해 지상파방송사들의 인상 요구금액을 수용하는 등 협상에 최선을 다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오늘 남은 시간까지 최선을 다해서 재협상을 해보려고 노력하겠지만 이미 협상결렬을 밝힌 지상파 측에서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오늘밤 자정을 기해서 VOD서비스가 중단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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