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정보보고 '빅파이센터' 24일 문열어

빅파이센터가 입주한 경기도 스타트업캠퍼스 전경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민간 및 공공기관 데이터(정보)를 한 곳에 모아 누구나 자유롭게 분석하고, 창업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빅데이터 전문 연구센터가 판교에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24일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내 경기도 스트트업캠퍼스 안에 '빅파이센터'를 개소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빅파이(Big-Fi)는 빅데이터(Big-data)와 프리인포메이션(Free Information)의 합성어다. 빅파이센터는 앞으로 흩어져 있는 민간 및 공공기관 정보를 수집해 도민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정보로 손질해 제공하게 된다. 이 사업은 남경필 경기지사의 핵심공약 가운데 하나다.

이날 문을 연 빅파이센터는 지난 22일 오픈한 '경기도 스타트업캠퍼스' 1동 6층에 1116㎡(338평) 규모로 조성됐다.

빅파이센터는 민간과 공공 데이터를 무료 제공하고, 나아가 분석한 프로그램도 서비스한다. 또 정보를 통한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조언하고, 창업 아이템도 제공한다.

빅파이센터 운용도

빅파이센터는 특히 아이디어는 있지만 빅데이터 분석이 미흡한 이용자를 위해 빅데이터 컨설팅 전문 인력을 배치해 지원한다.

빅파이센터는 이 외에도 스타트업 캠퍼스에 입주한 기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관련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창업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한다. 신규 서비스에 대한 테스트베드(시험대)와 분석ㆍ활용 인프라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도 지원한다.

빅파이센터는 이를 위해 KT, 신한카드, NH농협은행, BC카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통신거래 및 신용거래 데이터를 확보했다. 여기에 한국정보화진흥원 K-ICT 빅데이터센터와 통계청 Data센터, 경기도가 보유 중인 공공분야 빅데이터도 받았다.

빅파이센터는 경기도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예약해 사용할 수 있다. 빅파이센터 내 빅데이터는 개인정보가 삭제된 안전한 데이터다. 하지만 센터밖으로 가지고 나갈 수는 없다.

남경필 지사는 "빅파이센터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빅데이터가 국내 스타트업에 많은 사업 기회와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빅데이터 산업의 새로운 글로벌스탠다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