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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FBI 소송서 지면 엔지니어들 퇴사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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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애플이 테러범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것과 관련해 FBI와의 소송에서 진다면 애플의 엔지니어들이 회사를 퇴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애플 전문 매체 컬트오브맥은 뉴욕타임즈를 인용해 애플 엔지니어들이 만일 FBI가 법정투쟁에서 승리하는 최악의 경우 회사를 그만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 엔지니어들이 아이폰 잠금장치를 해제하기 위해 만들어야 하는 정부용 OS(GovtOS)를 개발을 피하기 위해서다.
애플 엔지니어들은 FBI가 승소하는 시나리오에 대비해 여러가지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프로그램 개발을 피하기 위해 단순히 태업을 하거나 병가, 휴가, 퇴사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유능한 애플 엔지니어들이 굳이 애플이 아니더라도 실리콘밸리에서 일할 곳이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FBI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발생한 무슬림 부부의 총기난사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인의 아이폰 보안체계를 뚫지 못해 수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FBI는 아이폰의 보안을 해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애플에 요구해왔다.

애플은 FBI의 요청을 취소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소장을 최근 미국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공판은 오는 22일에 열릴 예정이다. 팀 쿡 애플 CEO는 현재까지 FBI의 이같은 요구를 거절해오고 있다. 쿡은 "미국 정부가 애플이 우리 고객의 보안을 위협하는 전에 없는 조처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해오고 있다"며 이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애플의 변호인인 브루스 소웰도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 "FBI의 요구는 시민의 사생활과 안전을 정부가 침해하는 위험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애플이 FBI의 요구대로 테러범의 아이폰을 해킹하는 것은 수억명의 아이폰 사용자들이 사이버 범죄자들과 해커들의 공격에 노출받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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