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노후차 비중 갈수록 줄어… 구입 연령대도 낮아져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가 젊어지고 있다. 3대 중 1대는 10년 이상된 노후차이지만 그 비율이 하락하는 추세다. 첫차 구입 연령대도 꾸준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2098만9885대로 이중 32%인 692만5764대가 10년 이상된 차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15년 이상된 차는 222만여대로 전체 등록차량의 10%에 달했다. 통상 10년 이상된 차량을 노후차라고 부르는데 그 비중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2013년 34%에 달하던 노후차 비중은 2014년 33%, 2015년 32%를 기록했다.
자동차를 구입하는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 수입차의 경우 지난해 20대의 수입차 구매 증가율은 27%를 기록하면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30대(26.6%)를 앞질렀다. 20대의 구매 증가율은 전 연령대 중에서도 가장 높았다. 지난해 30대의 수입차 구매 대수는 5만6549대로 20대(1만1847대)보다 5배 많았지만 고객 증가세는 20대가 더 빨랐다는 얘기다.
업체별 노후차 비중은 쌍용자동차가 가장 많았다. 전체 등록대수 109만대 중 절반이 넘는 58만대가 노후차였다. 2008년 금융위기 전후 3~4년간 신차 출시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전체 등록대수 947만대 중 3분의1인 341만대가, 기아차는 553만대 중 163만대가 10년을 넘겼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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