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은 16일 낸 '최근 청년실업 및 일자리 상황에 대한 경영계 입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총은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청년실업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12.5%를 기록하고 전체 실업률도 4.9%에 달한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와 같이 우리 노동시장이 심각한 상황에 이른 것은 세계경제 불안 등 대외요인과 더불어 노동개혁ㆍ경제활성화 입법 지연 등 대내적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경총은 "경영계는 그동안 일자리 확대를 위해 노동시장의 근본적 체질 개선과 경제활성화가 필요함을 지속적으로 호소해 왔다"면서 "그러나 노동개혁법안 등이 장기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청년들을 비롯해 일자리를 애타게 원하는 국민들의 고통이 감내할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경총은 이에 따라 "경영계는 정부와 정치권이 절박한 청년들의 외침을 더 이상 외면할 것이 아니라, 노동개혁 입법을 비롯한 경제활성화법안의 조속한 국회통과에 나서 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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