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청담러닝 등 승승장구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새학기 '열공' 열풍에 교육주(株)가 고공행진 중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5.2% 상승했다. 지난달 16일엔 1만6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교육주에 속하는 청담러닝(25.7%), 비상교육(23.6%), 메가엠디(12.1%), 능률교육(8.4%) 등도 올해 승승장구 하고 있다.
주가 상승의 동력은 차별화된 콘텐츠 생산과 글로벌 시장 공략이다.
어린이 교육 전문업체 웅진씽크빅 은 디지털 도서 콘텐츠 회원제 서비스 '북클럽'으로 이른바 '대박'을 냈다. 북클럽에는 140여개 국내외 유명 출판사 도서와 관련 콘텐츠 7500여개가 담겨 아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해 말 기준 북클럽 회원은 10만2565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0.1% 증가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초ㆍ중ㆍ고등학생 전문 어학원 업체 청담러닝 은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청담러닝은 올해 중국 공교육 기관의 약 1000개 교실에 스마트 클래스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베트남 현지 교육업체 이게임(EGAME)과 협약을 맺어 초등학교 방과후 교육시장에도 진출한다. 특히 청담러닝이 60%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CMS에듀케이션이 내달 중으로 상장할 계획이라 청담러닝의 지분가치도 부각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청담러닝의 영업이익이 1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E능률 은 기존 출판업에서 더 나아가 전화 화상영어 등 온라인 교육사업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능률교육의 유아ㆍ초등 부문 매출은 2012년 45억원에서 지난해 약 101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능률교육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100억원(현재 시가총액 대비 20% 규모)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저평가 성장주로써의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이밖에 올해 중국 진출을 적극 추진중인 비상교육 도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1%나 증가했고, 지난해 말 상장한 메가엠디 역시 법학적성시험(LEET) 등 성인 사교육 시장에서 높은 수익을 거둬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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