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강남지역의 전세값이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상승세를 탄 가운데 송파구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까운 위례신도시에 대규모 입주가 이어지면서 전세수요가 옮겨간 영향이다.
1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7일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4%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은행 예금의 저금리로 인하여 임대인의 월세선호가 심화되어 수요대비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지속된 영향이다.
송파구의 '나홀로 하락'은 무엇보다 위례신도시 입주 영향이 크다. 올해 말까지 약 1만 채의 아파트가 완공을 앞두고 있으면서 전세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송파구의 전세수요가 상대적으로 전세값이 저렴한 위례신도시로 옮겨가는 것이다.
강북지역에서는 노원구(0.19%), 도봉구(0.18%) 순으로 상승했다. 특히, 도봉구는 창동역 주변 단지를 중심으로 신혼부부 수요가 발생해 가격이 상승했다. 인천 0.06%, 경기 0.06% 등 모두 상승세를 보이면서 0.07% 올랐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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