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서울 아파트값이 10주간의 보합을 끝내고 소폭 상승했다. 개포 주공 2단지의 일반분양이 임박하면서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이어 마포(0.05%), 은평(0.05%), 구로(0.04%), 성동(0.04%)도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강동은 재건축 약세가 이어지면서 0.09% 떨어졌고, 송파(-0.07%), 중랑(-0.03%), 노원(-0.03%)도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의 경우 분당(0.02%), 동탄(0.02%)는 상승, 산본(-0.07%), 평촌(-0.02%)은 하락했다. 분당은 이달 들어 들어 구미동을 중심으로 매매전환수요가 많아졌다. 경기·인천은 파주(0.08%), 하남(0.07%), 양주(0.06%), 성남(0.03%), 안양(0.03%) 등지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양주는 지하철7호선 연장선 사업이 확정된 후 수요자들의 문의가 증가하며 만송동 은빛마을한양수자인이 500만원 올랐다. 한편 안산(-0.09%), 광명(-0.04%), 용인(-0.03%) 등의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서울은 성북(0.25), 중구(0.24%), 동대문(0.21%), 마포(0.17%), 서대문(0.16%), 구로(0.15%), 노원(0.14%) 등지의 전세가격이 상승했고, 금천(-0.11%), 서초(-0.08%), 강서(-0.03%)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3%), 중동(0.03%), 분당(0.02%), 일산(0.0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평촌은 학군이 좋고 입시학원이 밀집해 있어 전세수요가 꾸준하다. 반면 판교(-0.09%), 김포한강(-0.09%), 파주운정(-0.08%)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23%), 시흥(0.13%), 파주(0.13%), 하남(0.09%), 광명(0.08%), 남양주(0.07%)가 상승했다. 특히 과천은 과천주공1단지 이주로 인해 인근 전세 매물이 매우 귀해 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안산(-0.11%), 성남(-0.10%), 의왕(-0.01%)등은 전셋값은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더뎌지고 정부가 대출 관련 실태파악에 나서며 당분간 주택시장의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근 상승하고 있어 얼어있던 주택시장에 봄 기운을 불어넣을 지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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