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2국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알파고가 초반부터 인간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수를 두면서 이세돌 9단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세돌 9단은 전날과는 달리 상당히 초췌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1국에서 패배한 뒤 제대로 잠을 못잔 듯한 모습이었다.
알파고가 흑돌, 이세돌 9단이 백돌을 잡았다. 알파고는 세번째 수에서 좌상 소목에 착점했다. 알파고가 프로기사와의 대국에서 세번째 수에 소목을 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둑 TV에서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기존의 프로기사라면 생각할 수 없는 수를 두었다"며 "기존 데이터에는 없는 수로 알파고가 스스로 생각해서 나온 수"라고 설명했다.
전날과 같았으면 실수라고 치부했을 수였지만 이세돌 9단은 이날 상당히 차분히 대응에 나서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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