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알파고vs이세돌 2국]어두운 이세돌…승부처는 '심리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세돌 9단 패배 이후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입장
초중반에 강한 알파고 vs 후반에 강한 이세돌


[알파고vs이세돌 2국]어두운 이세돌…승부처는 '심리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두번째 대국이 시작됐다. 인간대표 이세돌 9단이 어제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포시즌스호텔에서 오후 1시부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2국이 열렸다. 이 9단의 부인과 딸도 대국장을 찾았다.

이날 대국에서는 이세돌 9단이 백, 알파고가 흑을 둔다. 전날 패배로 인해 이세돌 9단의 표정은 상당히 어두웠다.
해설위원을 맡은 유창혁 9단은 "이 9단이 잠을 많이 설친 것 같고 누구보다 본인의 충격이 가장 컸을 것"이라며 "상대가 인공지능이고, 자기보다 약하다라는 생각을 해서는 절대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국의 승패는 이세돌 9단의 마인드 컨트롤 능력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알파고는 어떤 어려운 수에도 1~2분만에 수를 두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이세돌 9단이 흔들릴 수 있다.

유 9단은 "이 9단 심리적으로 강한데 어제 경기는 오히려 흔들리는 모습을 많이 보였고 알파고가 약할 거라고 생각해서 시도했던 것 중 잘못된 판단도 있었다"고 말했다.

알파고는 보통 인공지능과 달리 초·중반에 강한 모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9단은 "보통 인공지능은 초,중반까지가 단점이었는데 알파고는 어제 경기로 봤을 때 초중반에 오히려 강하고 후반에 종종 실수가 보였다"며 "초반에 이득을 본다는 것은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파고는 형세를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중간에는 이상한 수를 둔 것 처럼 보여도 나중에 승세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번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의 '흔들기' 능력이 발휘될 지도 관전 포인트다. 흐름에 좌우되는 인간과 달리, 상대는 인공지능이기 때문에 이 9단이 강점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유 9단은 "이세돌 9단이 초일류기사들에 비해 초반이 약하고 중반에서 종반이 넘어가는 승부처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며 "역전시킬 능력이 뛰어난 편이나 상대를 너무 모르기 때문에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