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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약정할인제, 통신사 수익에 오히려 도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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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선택약정할인제도가 통신사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뿐더러 오히려 요금제 상향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영향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는 통신사들이 선택약정할인제도로 인해 실적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주장과 상반되는 의견이라 주목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학무, 장은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컨트롤 가능한 선택약정할인'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미 대부분의 통신서비스 가입자가 선택약정할인 제도를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1분기에 이통3사 모두 신규 및 기변가입자 중에서 선택약정가입자 비중이 25% 전후로 안정을 보이고 있어 제한적인 영향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선택약정할인 가입자가 증가한 지난 3개 분기 동안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로 인한 1.5~2%의 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 하락을 요금제 상향 등으로 상쇄하며 ARPU 가 상승했거나 유지됐다"며 "이는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해 월간 비용 부담이 낮아진 가입자중 일부가 더 높은 요금제로 상향하면서 ARPU 하락을 상쇄하고 있고 이는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가 보조금이 낮은 아이폰의 신규 출시로 인해서 3 개사 모두 선택약정할인이 크게 증가를 보인 지난해 4분기에 KT는 전분기 대비 1%에 가까운 ARPU 상승이 있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ARPU 가 0.1~0.2%의 낮은 하락을 보였다.

선택약정할인가입자 증가로 인해 KT는 1% 수준의 ARPU 가 하락했어야 했지만 요금제 상향을 통해서 오히려 1%의 상승을 보였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1% 가까운 하락을 보여야 했음에도 전분기 수준에서 ARPU 를 유지한 것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통신 3사의 2015년 평균 수준의 분기별 신규 및 기변가입자를 가정하고 이중 25%가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할 경우 산술적으로 분기에 400~850억원의 마케팅 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절감된 비용을 바탕으로 낮은 요금제 가입자는 보조금 혜택이 선택약정보다 크게 만들고 높은 요금제 가입자는 선택약정할인이 더 혜택이 많게 구조를 만드는 방식 등으로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비중을 유지하면서 요금제 상향도 같이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모바일 VOD(주문형비디오)의 활성화 등을 기반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를 보이고 있어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해 주는 요금제로의 상향 요구가 증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선택약정할인은 오히려 요금제 상향의 부담을 낮춘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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