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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사들, 中·日·싱가포르 경제 둔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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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세계 신용평가사들이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경제를 이끌던 주요국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무디스의 중국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이다. 무디스는 2일 재정 지표 악화와 외환보유액 감소 등을 이유로 중국의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무디스는 "믿을 수 있고 효율적인 개혁이 없다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더 뚜렷하게 둔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일본 경제 정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킴응탄 S&P 아시아·태평양 담당 선임이사는 "일본 정부가 경제를 부양할 만큼 충분한 정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만기 국채를 마이너스 금리에 입찰한 것이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재정 부담을 덜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통화 정책 신뢰도에 타격을 준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내년 4월 정부 부채 경감을 위해 소비세 인상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 역시 경제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S&P는 지난해 9월 일본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최근 부진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싱가포르도 비판을 받았다. 무디스는 싱가포르의 경제 성장률이 구조적 전환점을 맞고 있다면서 이 나라가 성장률 유지와 중간 소득 증대라는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2000년대 들어 2010년까지 평균 6.2%의 고성장을 보였던 싱가포르는 지난해 2.0%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들 국가에 비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로 한 단계 올렸고 S&P도 작년 9월 'AA-'로 상향했다. 피치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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