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올해 국내 시멘트 업계가 인수합병(M&A)으로 시장판도가 재편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출자 전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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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올해 매각할 계획이다. 앞서 라파즈한라시멘트는 매물로 나왔다. 최근 1년 새 대형 시멘트업체 7곳 중 2곳의 주인이 바뀐 상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시멘트 업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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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입찰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는 현재 쌍용양회 실사를 진행 중이다. 한앤컴퍼니는 이르면 다음 주께 실사작업을 마무리하고, 잔금을 납부한 후 경영진 구성 등의 절차를 마무리한다.
과거 여러 차례 매각설이 불거졌던 외국계 시멘트 업체 라파즈한라의 M&A는 올 상반기 시멘트 업계의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매각과 관련해 당사자인 라파즈한라는 "노코멘트"라는 공식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상반기 매각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력 인수 후보로는 토종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꼽히지만 공동 인수자로 알려진 유진기업과 성신양회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원론적인 수준을 넘어선 답변을 내놓음에 따라 인수자 윤곽은 쉽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유진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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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최근 ㈜동양 M&A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는 점과 시멘트 수요처로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먼저 나서서 라파즈한라의 몸값을 높일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신양회는 내륙사라는 단점 극복을 위해 해안에 있는 시멘트 업체와의 합병이 필요하지만 아직 차입금 규모가 크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신용관리를 받는 입장에서 M&A에 자유롭지 않다.
한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도 잠재적인 인수 후보다. 하지만 아세아시멘트의 경우 인도네시아 태양광 사업 투자 등에 발목이 묶여 있다는 점에서 재원조달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매물로 등장한 시멘트 업체의 인수 주체가 어디냐에 따라 사업재편이나 구조조정 등의 향방이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양회나 동양시멘트처럼 사모펀드나 레미콘 회사에서 인수한 경우 비교적 현 체제가 유지되겠지만 추가 매물을 동종 시멘트 업체가 인수할 경우 설비조정과 감산 등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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