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중소·중견기업, 경제사절단 참가로 글로벌 신시장 개척

최종수정 2016.02.09 11:36 기사입력 2016.02.09 11:36

댓글쓰기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신흥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경제위기 돌파와 미래 성장 발판 구축을 위한 경제외교의 중요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기업들은 관행적인 업무협약 체결 등 형식적인 내용이 아닌, 1:1 비즈니스 상담회 등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작년 4월 중남미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이화다이아몬드공업(주)은 낮은 현지 인지도를 극복하고 페루와 200만 달러, 브라질과 7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가 현대화 정책으로 중남미 국가들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은 신흥 시장 개척은 물론 장기적으로 한-칠레, 한-페루 FTA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를 크게 확대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제사절단 참가의 성과는 숫자로 또렷하게 확인된다. 이화다이아몬드공업(주)의 2015년 대중남미 수출액은 총 1000만 달러로 페루, 칠레, 브라질의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 62%, 130% 증가했는데, 경제침체로 중남미의 수입규모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더욱 고무적인 결과다.
최근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5년 연속 마케팅대상을 수상한 패션그룹형지(주)도 경제사절단 참가를 계기로 중남미는 물론 중동·중국·미국 등 전방위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4월 페루 잉카그룹과 1천만 달러 규모의 중국시장 공동 진출에 합의했으며, 브라질 투두패션과는 의류 사업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향후 2년간 약 3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목표로 브라질 의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대통령 경제외교의 중심에 중견·강소기업이 놓여있다는 사실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된 지난 해 9월의 방중 경제사절단에는 전체의 82%에 달하는 105개 중견·강소기업이 참가했는데, 이는 역대 경제사절단에서 차지한 비율의 평균인 71.8%보다 10.2%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2014년 7월 법정단체 출범 이후 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에 모두 참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대기업 중심의 성장전략이 한계를 노정하면서,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한 중견·강소기업 중심 신성장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정부와 시장의 인식을 방증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세계 수준의 독자적 기술력을 갖춘 중견기업들에게 경제외교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은 새로운 성장 엔진에 시동을 걸어주는 획기적인 모멘텀”이라면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