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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지연으로 약달러 심화…경기 회복엔 긍정적"

최종수정 2016.02.09 09:53 기사입력 2016.02.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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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미국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에 달러 약세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지속되면 미국 경기 회복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달러 약세 압력이 거세지며 2월 들어 명목달러지수는 2.3% 하락했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예금금리 도입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통화정책 기대를 무색케한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승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앞으로의 관건은 미국 경기의 둔화 정도"라며 "경기의 일시적 악화라면 금리 인상 지연을 호재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경기 부진으로 금리 인상 지연이 위험자산 선호를 추세적으로 개선시키기 어렵지만 적어도 경기 개선의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경기 둔화가 심화돼 미국경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은 또 한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경제가 부진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달러화 강세다. 통화정책으로 긴축으로의 선회가 유발한 강달러로 미국 수출가격 경쟁력은 크게 악화됐다. 강달러로 인한 상품가격 하락이 신흥국 수요를 위축시켜 수출과 제조업 경기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연구원은 "만약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지연되면 경기 회복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며 강달러의 폐단이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가장 기대할 수 있는 부문은 소비의 회복"이라며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공조가 자산가격 하단을 지지하고 체감경기를 다시 높이며 고용시장과 구매력 개선 효과가 재가동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현재 미국 경기의 둔화 압력이 높아졌고 수출과 제조업 부진이 이어진 상황에서 내수에 대한 걱정까지 가세했다"며 "당장 강구할 수단은 강달러의 폐단을 억제하고자 금리 인상을 지연시키는 것일 뿐이며, 대내외 제반 여건을 감안할 때 3월 금리 인상 지연은 사실상 어렵다"고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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