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펠드스타인 "Fed, 주가 무시하고 금리 올려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가 원래 계획대로 올해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Fed의 양적완화 때문에 자산 거품이 발생했다며 따라서 Fed가 주가 하락에 신경쓰지 말고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며 되레 인플레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펠드스타인은 양적완화 덕분에 가계 자신이 늘고 소비지출이 늘었다는 점은 성공적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수요 자극은 잠시동안일 뿐이며 되레 Fed의 부양조치 때문에 가격이 파괴되고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기간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상당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위험한 투기가 이뤄졌다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적인 평균보다 30% 이상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되레 주가는 좀 하락할 필요가 있다는게 그의 판단이며 주가가 과열된 상태이기 때문에 Fed는 주가 하락에 신경쓰지 말라고 조언했다.

펠드스타인은 극도의 저금리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상황 자체가 위험한 것이라며 주가가 하락한다고 해서 Fed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말하면 향후 위험을 더 키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Fed가 지난해 12월 밝힌 계획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ed는 당시 2016년에 네 차례 정도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펠드스타인은 Fed의 당시 계획에 따르면 2016년에 기준금리는 1%포인트 오를 것이고 2017년에는 더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올려도 여전히 기준금리는 낮은 수준이라는게 펠드스타인의 주장이다. 그는 물가가 1.5%~2.0%의 범위에 있으면 적절한 기준금리 수준은 3.5~4.0%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자금 조달여건이 빡빡해지면 경제에 타격이 있지 않겠느냐에 질문에 대해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다. 경제적 충격이 발생해도 그 충격은 천천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펠드스타인은 미국 경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재고가 줄고 수출이 약해지고 있지만 내수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펠드스타인은 오히려 물가 상승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Fed가 경기보다 물가에 대해 신경쓰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좀더 매파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펠드스타인은 그동안 물가 상승 위험에 대해 그동안 꾸준히 경고해왔다.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도 현재 미국의 실업률이 5%까지 떨어졌다는 점을 주지시키며 물가가 곧 본격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