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중소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전남 엔젤 투자 펀드’가 결성돼 올해부터 투자가 가능해짐에 따라 27일 광주에서 중소기업 CEO와 엔젤투자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대1 상담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중소기업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은 3천억 원에 이르고 있음에도 규모가 영세한 중소기업은 담보대출 부족으로 투자 적기에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는데 애로가 있었다.
이 때문에 전라남도는 낮은 신용도와 담보 부족을 극복하고, 중소기업에 적극 투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펀드 결성을 추진, 50억 원 규모의 ‘전남 엔젤 투자펀드’와 130억 원 규모의 ‘빛가람 중소기업 펀드’등 총 180억 원 펀드를 결성해 올해부터 본격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곡성에서 친환경 유기 농자재를 생산하는 박매호 (주)자연과 미래 대표는 “전라남도가 투자 기회를 마련해준 데 대해 고맙다”며 “앞으로는 펀드 투자를 적극 활용해 수출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최종선 전라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전남지역 중소기업들이 규모가 영세하고, 기술 개발 등 여건이 열악하고,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등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에게 인재, 기술개발, 자금, 수출, 판로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4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새로 조성,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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