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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식탁에 한국 식재료 올리는 농협…현지진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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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우마트와 협약 체결
9개 매장 잇달아 오픈하며 농식품 홍보 나서

우마트 내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 농협유통의 한국식품관.

우마트 내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 농협유통의 한국식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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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농협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유통이 중국 현지에 우리나라 전통식품과 가공식품을 선보이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의 매장을 통해 한국산 제품을 소개하고, 온라인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판로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8일 농협유통에 따르면 중국 현지 최대 유통업체인 우마트 내에 농협유통의 숍인숍 매장이 이달 들어서만 3곳을 신규로 오픈했다. 관련 매장은 지난 2014년 농협유통과 중국 우마트, 수입업체인 디녹스의 3자 협약에 따른 것으로 같은해 12월 베이징 기린사점에 1호점을 오픈한 바 있다. 지난해에만 연산점, 화무성점, 연상교점, 삼기백회점, 대성점 등 5개 매장의 문을 열었고 지난 1일 쌍유점과 두가감점을, 10일 심산수점을 새롭게 선보였다. 올해 오픈한 3개 매장의 경우 기존과 달리 3000평 이상의 대형 매장 형태로 오픈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만 230개 매장을 운영중인 우마트는 중국 전체 매장수 1000개소, 연매출 10조원 규모의 중국 내 대표적인 유통업체다. 농협유통은 베이징 내에 있는 우마트에 매장을 개설하는 숍인숍 형태로 직접 투자 없이 중국 시장에 진입·확대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식음료 시장에 한류바람이 불면서 한국상품에 대한 현지인들의 수요가 증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지에 제공되는 상품은 디녹스의 발주를 통해 농협유통이 공급하며, 한국식품관은 수입업체가 관리하고 농협유통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게 된다. 중국 우마트 내 한국상품관의 평균 월 매출은 2000만원 수준이며, 지난해에만 총 2억6000만원 어치의 제품을 우마트에 수출·입점했다. 현재 한국상품관에는 장류, 차류, 음료류, 김류 등 농협 농산물가공식품과 라면, 김, 샴푸 등 500여 품목이 입점 됐고, 품목은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 인기 상품으로는 라면, 김, 샴푸, 차류(유자차, 대추차), 장류, 과자류 등이 꼽힌다. 농협유통은 특히 자체브랜드(PB) 상품과 지역농협 상품 등을 우선 진열해 우리나라의 농식품 홍보 및 판매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에 개설하는 매장 수는 내년까지 30여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협유통은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중국 최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플랫폼인 티몰글로벌에 입점해 다음달 28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해 우리 농식품이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농가의 소득도 높일 수 있도록 해외시장 판로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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