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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디지털시대]전세계 670개 디지털통화 유통中…"변화 대비해야"

최종수정 2016.01.27 13:14 기사입력 2016.01.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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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사진=아시아경제DB)

비트코인(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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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전세계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통화가 잇따라 사용되면서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이 발표한 '분산원장 기술과 디지털통화의 현황 및 시사점' 지급결제 조사자료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을 비롯 라이트코인(Litecoin), 대시(Dash) 등 디지털통화가 전세계적으로 670여개 개발돼 유통 중이다. 이 중 비트코인은 전체 시가총액의 91.3%를 차지하고 있다. 시가총액이 1000만달러를 넘는 디지털 통화는 6개 뿐이다.
디지털통화는 분산원장 기술(거래 정보를 기록한 원장을 P2P네트워크에 나눠 참가자가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이용해 개발된 새로운 유형의 지급수단으로 ▲금전적 가치가 전자적 형태로 저장 ▲화폐 대신 활용 가능 ▲비공인기관이 발행 등의 특징을 갖는다.

현재까지는 비트코인 외에 크게 성장하는 디지털통화가 많지 않다. 디지털통화는 현금, 카드, 계좌이체 등에 비해 거래 규모가 미미하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가맹점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수수료가 낮고 거래 속도가 빠른 디지털통화의 장점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하지만 보고서는 디지털통화의 우려점이 커 당장 본격 사용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법과 규제가 불확실하고, 사회적 비용이 높으며 마이닝 폴 의존 확대 등 제약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불법거래에 활용되거나 과도한 투자리스크에 노출되고, 금융사기가 발생하는 문제점도 이어질 것이라 봤다.
한은 금융결제국은 디지털통화가 보급될 경우 지급결제와 금융안정 측면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은행과 신용카드사의 기존 소액결제시스템 이용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디지털통화 서비스업체가 결제시스템 내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면서 신용리스크, 운영리스크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디지털통화에 대한 차입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디지털통화 지급결제 서비스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해킹과 같은 보안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은 관계자는 "디지털통화가 단기간 내에 지급수단을 대체할 만큼 발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기존 금융시장에 큰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한다"며 "기술개발 동향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과 분산원장 기술의 활용 방안을 적극 연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규제체계 마련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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