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8분께 이스타항공 236편은 승객 149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김포로 출발했다. 지난 23일 오후 5시50분 폭설과 한파로 제주공항 활주로가 폐쇄된 지 45시간 만이다.
제주공항에 대기중인 항공편은 모두 34대로, 눈과 얼음을 제거하는 디아이싱 작업이 완료되는 순서대로 이륙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체가 작은 이스타항공의 디아이싱 작업이 먼저 끝나 첫 편으로 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약 9만명에 이르는 체객 수송은 26일께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도에 발이 묶인 승객은 공항터미널에 대기중인 승객 3000명을 포함 총 8만9000여명으로 추정된다.
국토교통부는 체객을 수송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제주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심야에도 항공기를 운행키로 했다. 심야시간대에는 공항철도와 지하철, 공항리무진 등 대중교통도 연장 운행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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