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은 경기도가 지난해 도입한 '2층버스'가 출ㆍ퇴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따복버스' 이용자 10명 중 9명은 이용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24일 2층버스 및 따복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비스 품질 만족도조사 결과 2층버스 이용자의 73.2%는 2층버스 이용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에 그쳤다. 따복버스 이용자도 88.3%가 이용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2층버스가 출ㆍ퇴근에 기여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78%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반면 개선이나 보완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좌석간격 및 폭 개선(20%) ▲버스 내 환기 필요(7.5%) 등을 꼽았다.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도입돼 운영 중인 '따복버스'도 높은 서비스 만족도를 기록했다.
개선 사항으로는 '운행횟수 증가, 배차간격 단축 등 공급확대'(21.3%), '운행관련 정보 안내 강화'(4.3%) 등이 지적됐다.
임성만 도 굿모닝버스추진단장은 "경기도의 역점 교통사업인 2층버스와 따복버스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고무적"이라며 "2층버스 환기 문제, 안전띠 착용 등 지적사항을 우선 개선하고, 그 밖에 문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를 통해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광역버스 입석문제 해결 등을 위해 지난해 10월22일부터 순차적으로 2층버스를 도입했다. 현재 ▲남양주~잠실역 ▲김포~서울시청 등 5개 노선에 9대를 운행하고 있다. 도는 올해 2층버스 추가 투입을 검토 중이다.
따복버스는 벽지나 오지, 산업단지 등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지역 특성을 반영해 운행하는 다목적 버스서비스로 지난해 8월 파주, 김포, 시흥, 포천, 가평 등 6개 노선에 13대를 투입해 운행 중이다.
한편, 경기도는 2층버스와 따복버스에 대한 만족도와 개선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1월25일부터 30일까지 2층버스 이용자 280명, 따복버스 이용자 230명 등 총 510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조사를 진행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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