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영복 교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담론' 각각 2, 5위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는 전방위적 행보를 보여온 김정운의 예술가적 면모를 본격적으로 선보인 첫 책이다. 지난 4년간 축적해온 내면의 사유와 성찰이 지성과 감성, 예술성을 아우른다. 나이 오십 넘은 그가 홀로 밥해 먹고 빨래하며, 남는 시간은 오롯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다. 그 여정이 이 책에 담겼고, 표지 그림 ‘외로움과 그리움 사이’ 역시 저자의 그림이다.
지난주까지 2위를 달린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의 아들러 심리학 도서 '미움받을 용기'는 네 계단 떨어진 6위를 기록했다. 하루 한 가지 질문에 답하며 또 다른 나에 대해 발견하는 다이어리북 '5년 후 나에게 Q&A a day'와 tvN ‘비밀독서단’에서 새해에 선물하고 싶은 책으로 소개된 5년 후 나의 미래를 그려보는 책 '파이브'는 모두 세 계단씩 하락하면서 각각 7위와 8위에 머물렀다.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한 계단 떨어진 9위에 자리했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라플라스의 마녀'는 10위를 유지했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국내 1호 정리 컨설턴트 윤선현의 '부자가 되는 정리의 힘'이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하면서 1위에 올랐다. 어떤 삶이 좋은 삶인지 철학자들의 인생론을 정리한 안광복의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은 새롭게 2위에 진입했고, 김정운의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는 두 계단 하락한 3위를 기록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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