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홀로사는 노인 34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손이 꽁꽁 얼었습니다. 여러 겹 옷을 입었는데도 찬바람은 온 몸을 파고듭니다. 온 몸이 저절로 움츠러듭니다. 고향이나 혹은 멀리 홀로 계시는 부모님들이 계신지요?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지금, 따뜻하게 지내고는 계시는지. 어디 아프신 곳은 없는지 걱정입니다.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2035년이 되면 우리나라 노인 인구는 147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10명중 3명 정도(28.4%)는 노인인구가 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이중 홀로 사는 노인은 343만 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갈수록 혼자 사는 노인이 증가할 것이란 거죠. 올해 홀로 사는 노인은 144만 명에 이릅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015년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시범사업 결과 참여 노인의 고독감·우울감·자살 생각은 줄어들고 친구가 늘어나는 등 사업 효과가 있다고 21일 발표했습니다.
친구 만들기 사업은 고립된 노인을 사회로 이끌어 내 지역사회 복지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전국 80개 노인복지관 등에서 약 3100명의 독거노인을 은둔형, 활동제한형, 우울형 자살고위험군 등으로 나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올해 독거노인은 144만 명으로 2000년(54만 명)에 비해 약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35년에는 현재 독거노인의 약 2.4배(343만 명) 증가할 곳으로 예상했습니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마음을 터놓고 기댈 수 있는 친구가 최소 1명만 있어도 삶에 대한 의욕이 높아진다"며 "치매예방, 고독사와 자살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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