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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한국, AIIB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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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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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후 첫 해외방문 일정으로 16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개최된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창립총회·개소식에 우리나라의 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오전 열린 개소식은 AIIB가 2년여의 설립준비과정을 거쳐 다자개발은행으로 공식 출범하게 되었음을 알리는 행사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 조속히 비준을 완료해준 회원국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AIIB가 아시아는 물론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적극 기여할 것임을 언급했다.
유 부총리는 시진핑 주석에 이어 역내국 대표로 축사를 해 우리나라의 높아진 국제적 지위와 AIIB내 높은 영향력을 보여줬다.

유 부총리는 중국 대문호 루쉰의 명언 '애초에 길은 없었다. 많은 사람이 걸으면 그것이 길이 된다'는 말을 빌어 AIIB의 출범을 축하했다.

이어 회원국들의 적극적 참여 속에 아시아 경제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같은 날 열린 창립총회에서는 초기부터 AIIB의 설립을 이끌어온 중국의 진리췬이 초대 총재로 선출됐다. 또 회원국들 투표에 의해 총 11명의 이사가 선출됐으며 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이 이사로 선임됐다.

과반수 투표권을 가진 우리나라가 이사직을 영구적으로 수임하고, 대리이사는 나머지 이사실 국가들이 순환수임하되, 이중 투표권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이 먼저 수임하기로 합의했다.

또 총회에서는 그 외에도 협정문 세칙, 총회 의사절차, 행동강령 등 AIIB의 운영을 위해 필요한 기본적 원칙들이 승인됐다.

아울러 유 부총리는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최근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재무당국간 협력강화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들은 중국이 제시한 우선순위 추진과제 중 구조개혁과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노동시장 등 구조개혁은 절실한 문제이나 단기적 달성이 어려우므로 국가간 공조가 필요함에 공감했다.

또 아세안(ASEAN)+3와 치앙마이이니셔티브다자화(CMIM) 등 아시아 경제협의체 운영시 한중일 3국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진리췬 총재와 면담을 통해 AIIB내 한국인 인력진출과 우리 기업들의 해외 인프라시장 진출 강화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한국 부총재가 선임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AIIB측은 당초 창립이사회에서 부총재를 선임할 예정이었으나, 다음달 중순경 결정하기로 했음을 우리측에 통보했다. 창립이사회에서 총재가 5명의 부총재를 제안하고, 일정기간 회원국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이사회 전자투표를 거쳐 부총재를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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