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컵 아시아팀 '원투펀치' 출격, 윌렛과 폴터 등 유럽팀과 자존심 대결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우리가 선봉."
안병훈(25ㆍCJ오쇼핑)과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가 아시아팀의 '원투펀치'다. 15일부터 사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글렌마리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아시아와 유럽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유라시아컵(총상금 480만 달러)에서다. 이 대회가 바로 2년 전 미국과 유럽의 라이더컵을 롤 모델로 창설한 무대다. 한국은 당시 김형성(36ㆍ현대자동차)이 '나 홀로' 출전해 무승부(10-10)를 견인했다.
김경태가 뒤를 받친다. 2015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시즌 5승을 쓸어 담아 상금왕 등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해 '제2의 전성기'를 연 시점이다. 세계랭킹이 이미 60위로 치솟았다. 국내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이번 대회를 틈틈히 준비했다. 아시아팀에는 키라덱 아피반랏(태국)과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가타야마 신고(일본) 등이 합류했다.
첫 대회에서 무승부에 그친 유럽팀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호출했다. 대니 윌렛과 리 웨스트우드, 이안 폴터, 로스 피셔, 크리스 우드 등 '잉글랜드 군단'이 주력이다. 빅토르 뒤뷔송(프랑스)과 셰인 로리(아일랜드) 등이 뒷문을 걸어 잠근다는 전략이다. 대회는 첫날 포볼과 둘째날 포섬 각각 6경기, 최종일 싱글매치 12경기 등 총 24경기가 치러진다. 우승팀 360만 달러, 진 팀은 120만 달러를 받는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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