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북한 핵실험때 국내 증시 어땠나 =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3.72포인트(0.19%) 오른 1934.25로 출발했다. 북한에서 발생한 인공지진이 핵실험에 의한 것이라는 가능성이 전해진 이후 코스피는 장중 1911.61까지 밀렸었다. 하지만 오후 1시50분 현재 1920선까지 다시 회복됐다.
2009년 5월25일 2차 핵실험 당시 코스피는 0.20% 내렸고 2013년 2월12일 3차 핵실험 때는 0.26% 하락했다. 2차와 3차 핵실험 이후 코스피는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정상 수준의 주가를 회복했다.
◆김정일 사망때 코스피 낙폭 가장 커 = 과거 북한 이슈로 코스피가 크게 하락했던 적은 2011년 12월19일 김정일 사망 당시로 코스피는 전장대비 3.43% 내렸다. 1999년 6월15일 제1차 연평해전 당시에도 2.21% 약세를 보였다.
2009년 11월10일 대청해전(0.3%)과 2010년 3월26일 천안함 폭침(0.6%) 당일에는 코스피가 오히려 상승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사례를 보면 남북 문제와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국내 증시 흐름을 바꿔놓지 못했다"며 "장중 지수가 흔들릴 수는 있어도 길어야 1~2일이면 끝나는 단발적 이슈"라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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