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새로운 콘텐츠 선보일 것…혁신원년"
-현대百 "저성장 고착화 현실…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위기돌파"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주요 백화점업계 수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이 펼쳐질 것이라며 위기상황인 점을 3일 강조했다.
3사 백화점 수장들은 그러나 새로운 경영전략을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가자며 위기극복 의지를 드러냈다.
신 회장은 "세계경제는 저성장시대로 접어들었고, 국내경제 역시 생산가능인구가 축소하면서 본격적인 저성장시대로의 진입이 우려된다"며 "새로운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우리의 미래 성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수익성을 함께 개선하는 질적성장 ▲기존의 사고·관습을 깨는 경영전략▲경영투명성 확보와 준법경영을 위기 해법으로 제시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전략의 적극 실천을 통해 위기상황을 정면 돌파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 회장은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기본으로 돌아가자"며 이 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지속성장을 위해 "이제 기존 사업만으로는 성장을 담보할 수 없게 됐다"면서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중장기 성장전략을 사업환경과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보완·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돌파 전략으로 ▲핵심역량 강화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신 성장동력 육성 통한 지속성장 ▲책임의식 강화 등 3대 경영 방침을 제시했다.
유통업계 저성장 속에 최근 수년간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았던 신세계 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의 신년메시지 형식으로 신년사를 밝혔다.
정 부회장은 "2016년은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혁신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5년은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됐고, 국내 경제도 불안한 시기였으나 국민 한 분 한 분 모두가 힘을 합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온 한 해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정 부회장은 "2016년 병신년(丙申年)은 건강, 부귀, 영화 등을 상징하는 해이자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일을 해낼 수 있는 해"라며 "귀한 해를 맞아 그동안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결실의 새 장을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돌파 해법으로 상품 등 콘텐츠를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은
'세상에 없던 어메이징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며 "발명가, 혁신가의 관점에서 상품,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룹사 전체가 고객과 더 많은 시간을 나누는 '국민 라이프세어 기업'이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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