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과 4선 이상 여야 중진 의원 10명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자정이 지나면 사라지는 선거구 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여야 의원들은 선거구 획정 문제와 관련해 양당 협상 대표에 전권을 위임하는 방안으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 협상 대표가 합의할 경우, 각당이 의총 등을 통해 번복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는 식으로 전권을 맡기자는 것이다.
여야 중진의원들은 이날 의장의 직권상정안에 대해 다양한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여야 합의가 아닌 의장 직권상이 오르는 점과 그 의장 직권상정안이 부결될 가능성 등에 대해 우려했다.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어차피 직권상정 된다고 하면 직권상정안이라기 보다 타협안을 올리는 게 나을 수 있다"며 "대표단에게 전권을 주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새누리당에서 서청원 최고위원, 이병석 전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정병국 의원, 심재철 의원이 참석했다. 더민주당에서는 정세균 의원, 문희상 의원, 원혜영 의원, 신계륜 의원, 김영환 의원 등이 참석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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