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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에 재정 빨간불…사우디, 휘발유값 최대 67%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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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저유가로 인해 기록적 적자에 직면한 사우디아라비아가 28일(현지시간) 연료보조금을 대폭 줄이고 국내 휘발유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고 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이로 인해 29일부터 옥탄95가 고급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0.60리얄(약 192원)에서 0.90리얄로 50% 상승하며, 옥탄91가 보통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0.45리얄에서 0.75리얄로 67% 오른다. 또 가스, 디젤유 등 주요 연료는 물론 물과 전기의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사우디 정부는 밝혔다.
사우디의 휘발유 가격은 그동안 정부의 연료보조금 덕분에 베네수엘라, 리비아에 이어 세계 최저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5%에 달하는 3670억리얄(약 117조5000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비상 긴축 정책을 시작할 전망이다. 1971년 이후 지난 44년간 사우디에서 에너지 가격이 오른 것은 단 9차례에 불과하다.

사우디는 지난 8월 200억리얄 규모의 국채 발행을 통해 이를 해결해보려 하기도 했으나 결국 보조금 삭감과 휘발유값 인상에 들어갔다.

당분간 사우디 정부의 긴축정책은 계속될 전망이다. 사우디 정부는 내년도 수입은 5138억리얄에 그치지만, 지출은 이를 크게 넘어서는 8400억리얄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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