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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상반기, 지상파 방송도 초고화질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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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UHD 도입 방안, 29일 국무회의 안건 상정
미국식 기술 방식 도입…IP연동·이동형 방송 지원
기존 UHD TV 구매자 업그레이드 필요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오는 2017년 상반기부터 지상파방송을 통해서도 초고화질(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지상파UHD 도입 추진 방안을 마련해 오는 29일 열리는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방통위는 28일 전체회의에서 표준화 및 본방송 일정 등이 포함된 지상파UHD 도입 방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UHD 방송(800만 화소)은 현재의 HD(고화질ㆍ200만 화소) 방송보다 4배 더 화질이 뛰어난 방송이다. 대형TV에서도 화면의 깨짐없이 선명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UHD 방송은 현재 IPTV, 케이블,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매체를 통해서만 제공되고 있다. 일본, 미국에서 시험방송을 하고 있으나 지상파로 UHD 본방송을 하는 나라는 아직 없다.
미래부와 방통위는 지상파UHD 방송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7월 UHD용 주파수를 확보하고, 8월부터 전담반(TF)을 운영해 왔다. TF는 미래부, 방통위, 지상파방송사, 제조사,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 정부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UHD 방송으로 중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부가 UHD 본방송 일정을 2017년 상반기로 잡은 것은 표준화 일정을 고려한 것이다. 지상파방송사들은 당초 유럽식 표준(DVB-T2)으로 2016년 UHD 본방송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럽 기술보다 개선된 미국식 방송 표준(ATSC3.0)이 등장하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ATSC3.0 방송 표준은 2016년에서야 확정될 예정이다.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미국식 UHD 방송 표준이 정해지고 이에 따른 방송 장비 개발 일정을 고려할 경우 2017년 상반기에 지상파UHD 본방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ATSC3.0 표준에 의하면 지상파방송도 IP(인터넷프로토콜)와 연동해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또 UHD 채널 1개 이외에 이동형 HD 방송 채널 1개를 추가할 수 있다.

이같은 여러 장점으로 인해 지상파방송사들은 ATSC3.0 표준을 선호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TV제조사들도 ATSC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지상파 방송 기술도 ATSC2.0 기반이다.

지상파UHD 방송 도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국내 보급된 UHD TV는 수십만대에 이르는데, 대부분 유럽식 표준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 UHD TV 구매자가 지상파UHD 방송을 직접 수신하기 위해서는 TV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또 지상파 UHD 시설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 방안도 논란거리로 등장할 전망이다. UHD방송 채널의 광고, 재송신 대가도 잠재된 이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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