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산업은행이 유상 신주 7576만9311주를 취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신주 매입으로 산업은행의 지분율은 기존 31.47%(6021만7183주)에서 49.74%(1억3598만6494주)로 18.27% 늘었다. 정성립 대우조선 대표도 이날 보통주 1만주를 장내매수해 최대주주 지분율은 49.75%(1억3601만1062주)로 18.28% 증가했다.
유상증자를 위한 신주발행 주식수는 8200만주이며 산업은행과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각각 7580만주(3825억원)와 620만주(315억원)의 주식을 배정했다. 지난 10월에도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유상증자 및 출자전환이 포함된 4조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신속하고 단계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기택 산은 회장도 대우조선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매각을 진행하겠다고 밝혀왔다. 홍 회장은 지난 9월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은 당장 매각을 추진할 경우 손실규모가 더 크게 늘어날 수 있어 현재 매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기업가치를 올린 후 매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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