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름빠름’ LTE 기반 철도통신…원주~강릉 구간 본격 도입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2017년 ‘원주~강릉 철도노선’을 시작으로 ‘LTE 기반 철도통신’을 도입·상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총회에서 정보통신단체 표준안(LTE 기반 철도통신 시스템)을 제정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현재 국내 일반철도와 고속철도는 해외에서 도입한 철도무선통신 방식을 각 노선별로 적용해 왔다.

하지만 새롭게 제정된 국내철도 통합무선망 LTE-R은 국내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고의 LTE 기술을 철도에 적용, 열차가 350㎞/h 이상 고속으로 운행할 때도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한다.

또 LTE-R의 도입은 열차제어시스템 및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의 연동도 가능하게 한다.

철도공단은 호남고속선 LTE-R 시험선로에서 검증을 마친 후 2017년 말 개통(예정)될 ‘원주~강릉 철도노선’부터 LTE기반 열차무선시스템(LTE-R)을 본격 도입, 향후에는 신설노선을 포함한 기존 모든 열차노선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TE-R 시스템의 도입·상용화는 국내철도에 사용되는 다양한 열차무선통신시스템의 단일화를 가능케 하고 매 구간별 통신시스템을 변경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순기능을 갖는다.

여기에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져 열사 또는 열차 상황에 관한 통합정보 제공으로 열차 운용 및 유지보수의 효율적 운영과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일 이사장은 “LTE 기반 철도통신의 도입·상용(단일)화는 철도 서비스의 질 향상과 체계적 안전관리를 가능케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고속철도 무선통신시스템의 국내 기술 확보로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기도 한다”고 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