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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 김영권, 슈틸리케의 상징성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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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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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단순한 수상이 아니었다. 특별한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김영권(25)은 연말 좋은 무대에 올랐다. 김영권은 23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5 KFA(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015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손흥민(23)과 기성용(26)을 제쳤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아쉬웠던 활약을 털고 2015년을 자신의 한해로 만든 순간이었다. 시상대에 오른 김영권은 "영광스럽다. 지난해 많이 힘들었고 어려웠다. 올해는 발전할 수 있는 한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김영권의 수상은 슈틸리케호를 대표하는 상징성이 있다. 투표의 절반(50%)을 책임진 기술위원회에서 김영권을 적극 지지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김영권은 올해 울리 슈틸리케 감독(61)이 이끈 축구대표팀이 한 A매치 스무 경기 중 열네 경기를 뛰며 한국의 열일곱경기 무실점, 무패기록을 이끌었다.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는 유럽파가 빠진 상황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한국의 우승에 기여했다.

공격포인트나 실제 보여준 장면들에 대해서는 손흥민, 기성용에 비해 미비해 보일 수 있었지만 꾸준하고 안정된 수비력을 보인 김영권에게 기술위는 많은 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1년 만에 대표팀 수비를 개선시킨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대표팀을 가장 잘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 또 수비수 김영권이라고 봤다. 협회 관계자는 "기술위에서 김영권에 많은 표를 줬다. 슈틸리케호를 가장 잘 상징하는 인물이 김영권이라는 의견들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대표팀에서 활약 뿐 아니라 김영권은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클럽월드컵 출전에 큰 힘이 됐다. 시즌 중반에는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67)이 새로 지휘봉을 잡으면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바꾸는 등 포지션 변화에도 유연한 활약을 펼쳤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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