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관련 불확실성 해소방안 시급
25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율은 216.7%에서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208.8%, 193.1%를 기록했다. 지난 8월부터 감소폭이 가팔라지기 시작해 10월에는 123.0%로 최저 참여율까지 밀린 이후 11월 166.89%로 회복세로 돌아섰으나 여전히 지난해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회사채 신용스프레드 확대도 전 등급에 걸쳐 지속되는 양상이다. 회사채 AA-등급 3년물과 국고채 3년물 금리 차이는 이달 56bp를 넘어서며 지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사채 시장의 이 같은 불확실성은 미국 금리인상 시기 조율과 국내 기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기업의 재무구조 악화는 기업의 신용등급 하향세로 이어져 올해 1~9월 사이 신용등급 상향기업은 10개사에 불과한 반면 하향기업은 45개사를 기록했다. 이러한 신용등급 하향 기업은 주로 건설, 정유, 화학, 절강 등에 집중되고 있다.
다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 결정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일정부분 해소된 만큼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신용위험과 관련한 불확실성 해소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표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발표와 함께 신흥국과 산유국의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부터 한계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경우 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업의 실적악화와 구조조정 이슈는 회사채 시장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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