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필리핀 저축은행 웰스 디벨러먼트 은행(Wealth Development BanK)과 지분인수를 위한 투자계약(Invest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웰스 디벨러먼트 은행의 모회사가 필리핀 전역에 약 100만명의 회원을 가진 대형 유통업체인 점을 활용해 연계 영업을 통한 카드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점포망 확충과 함께 모바일 전문은행인‘위비뱅크’를 이용한 현지 리테일 영업도 강화해 시장점유율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광구 은행장은 “필리핀은 현재 대형 로컬은행들이 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다 한국계 진출기업이 아직은 적은 점을 감안해 지점설립 보다는 저축은행 인수를 통한 직접진출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선진 금융기법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리테일 영업을 확대함으로써 이번 인수가 완료되는 내년 초까지 우리은행 해외 네트워크를 230여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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