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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방전기술로 식중독 주범 '노로바이러스'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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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필터나 소독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겨울철 식중독 안전사고 유발 주범인 노로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사멸할 수 있는 전기방전 응용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식품연구원 김윤지 박사팀은 16일 광운대 전자바이오물리학과 최은하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물속에서 전기방전을 일으켜 물속에 있는 노로바이러스가 사멸됨을 입증해 필터나 소독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안전한 물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대변 또는 구토물에 의해 음식이나 물이 오염될 수 있고 이를 섭취한 사람들에게서 식중독 사고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소량의 노로바이러스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연구팀은 물속에 뮤린 노로바이러스를 고농도로 오염시키고 전압과 주파수를 달리하면서 수중에서 전기방전을 수초에서 1분간 발생시켜 생성되는 활성종 등에 의해 높은 사멸 효과를 얻었다. 전기방전 기술은 물속의 노로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방법으로 유용하게 사용돼 식품산업용 용수 및 식수의 안전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은 이미 채소를 세척할 때 사용해 세균을 저감시킬 수 있는 효과를 실험을 통해 입증한 바 있으며, 향후 채소에 오염된 세균은 물론이고 바이러스를 사멸할 수 있는 기술로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 박사는 "앞선 선행연구들을 통해 환경친화적인 전기방전 기술이 식품안전확보 기술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식품연구원은 전기·물리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식품안전 기술을 개발하고 효과적인 산업기술로써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방전에 의한 물에 존재하는 노로바이러스 저감과 관련된 장치에 대해 국내특허를 출원했으며, 국제특허를 위한 PCT 출원도 진행 중이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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