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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수다] 우린 달라요! '매생이, 감태, 파래'

최종수정 2015.12.14 10:24 기사입력 2015.12.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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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 수북하게 쌓여 있는 각종 영양제 대신 ‘바다의 천연영양제’라는 해조류를 먹어야 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해조류는 섬유질이 많고 칼슘과 칼륨도 풍부해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고 노폐물을 배출시키며 칼로리도 낮으니 성인병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찾아먹어야 하는 보약이다.

시장에 가면 파래만 흔했던 예전과는 달리 다양한 해조류가 눈에 띈다. 생김새가 비슷하여 구분하기 힘든 대표 해조류 삼총사가 있으니 감태, 매생이, 파래이다. 쉽게 구분하려면 굵기를 살핀다. 매생이가 가장 얇고 부드러우며 그 다음은 감태, 파래 순으로 입자가 굵어진다. 매생이는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뜻의 우리말이다. 굴을 넣고 국으로 끓이는 일이 많은데 ‘미운 사위에 매생이 국 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매생이는 김이 나지 않아 뜨거운 줄 모르고 입으로 넣었다가는 입안에서 불이 나기 쉽다.
양식이 가능한 파래, 매생이와 달리 감태는 청정 갯벌에서 사는 까다로운 녀석이라고 한다. 주로 말려서 감태김으로 먹는 일이 많고 파래처럼 무치거나 전을 부쳐 먹기도 한다. 파래는 주로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는데, 파래만 무치면 뭉치기 쉬우니 무채를 섞어서 무친다. 무를 넣으면 무의 수분과 파래가 잘 섞이면서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또 ‘먹는 소화제’라는 별명을 가진 무의 효소가 파래의 소화 흡수를 도와 영양면에서도 찰떡궁합을 이룬다.

해조류를 씻을 때에 물을 틀어 놓고 씻으면 그릇 밖으로 흘러나가기 쉬우니 받아 놓은 물에 조물조물 주물러 씻어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요리하는 것이 좋다.

매생이 굴국밥
매생이 굴국밥

매생이 굴국밥

감태밀쌈
감태밀쌈

감태밀쌈



파래 무생채
파래 무생채

파래 무생채



글=요리연구가 이미경(http://blog.naver.com/poutian),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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