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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재 "생활고 때문에 인천대교 올라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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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재.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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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개그맨 이혁재(42)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된 가운데,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이혁재가 고백한 생활고가 화제다.

이혁재는 2012년 11월 MBN '동치미'에 출연해 "15년간 모은 돈을 올인해 4년 전 콘텐츠 관련 사업을 시작했지만, 연 이자만 2억 원에 이를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법원에서 가압류와 경매 통보가 들어오는 상황에 도달했고 체중이 20kg이나 부는 등 중압감에 시달리다 못해 집 근처 인천대교에 올라갔었다"고 고백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하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없었다"며 "날 집어 삼킬 듯 한 시커먼 파도를 보니 오히려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더욱 강해졌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한 "아내가 '여보 엄마가 나 2000만원 용돈 줬어'라고 얘기했는데 8초도 안돼서 자동이체로 나가더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이혁재가 사업 자금으로 3억 원을 빌려 간 뒤 갚지 않고 있으니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혁재는 지난 9월4일 인천의 한 사업가에게 "내가 운영하는 공연기획사가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더 케이 페스티벌(The K Festival)'을 추진하고 있다"며 "법인 통장에 3억 원이 들어 있는 잔액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니 돈을 빌려주면 증명서를 낸 뒤 7일까지 돌려주겠다"고 부탁했다.

하지만 3억 원을 빌린 후 회사 사정을 이유로 2억 원을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혁재는 한 연예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인에게 개인적으로 빌린 돈이 아니라 회사에서 법인으로 빌린 것이라고 해명하고 고소자의 심정을 이해, 빠른 시일 내에 전액 상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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