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미 6개국과 FTA 2차 협상…서비스·투자, 금융 등 협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과 중미 6개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2차 협상이 이달 말까지 개최된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양허협상과 함께 서비스·투자, 금융, 통신, 지적재산권 등에 대한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6개국과의 2차 협상은 이날부터 27일까지(현지시간) 엘살바도르에서 열린다.

앞서 지난 9월 제 1차 협상에서는 상품, 무역구제, 원산지?통관, 정부조달, 협력, SPS, TBT, 총칙 등 총 9개 분과 15개 챕터의 주요내용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2차 협상부터는 상품 양허협상과 서비스·투자, 금융, 통신, 전자상거래, 지적재산권 등에 대한 협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며 "협정문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통해 조속한 협상타결을 위한 실질적 진전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FTA협상을 계기로 24 엘살바도르에서 한-중미 비즈니스 포럼이 개최된다. 26일에는 과테말라에서 섬유업계 간담회가 진행된다.

한-중미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중미 6개국의 건설?인프라, 에너지 분야 주요 프로젝트 소개, 우리기업 관심 프로젝트 관련 1:1 면담, 무역협회와 중미 상공회의소간 민간 협력채널 구축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섬유업계 간담회에서는 TPP 타결영향과 중미시장 비관세장벽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민관이 공동으로 모색한다.

정승일 산업부 FTA정책관은 “상생형 한-중미 FTA를 통해 중미시장 선점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한-중미 비즈니스 포럼, 섬유업계 간담회 등을 활용하여 우리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중남미 6개국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중남미에서 GDP 5위(2098억달러), 인구 3위(4350만명) 규모다. 각국의 경제성장률은 과테말라 4.2%, 엘살바도르 2.0%, 온두라스 3.1%, 코스타리카 3.5%, 파나마 6.2%, 니카라과 4.7%를 기록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