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별관을 통해 조사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또 정 소장이 취임 전 민간인 신분일 때 모 회사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대가성 여부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정 소장은 현역 시절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수도기계화사단장 등을 지내고 2012년 중장으로 전역했다. 작년 5월 국방과학연구소장으로 취임했다.
검찰은 함씨가 사업상 편의를 기대하고 정 소장 아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함씨는 부실 의혹이 드러난 해군의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을 중개한 인물이다.
합수단은 와일드캣 도입의 최종 의사결정권자였던 최윤희(62) 전 합참의장도 곧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사업을 준비하던 최 전 의장의 아들은 함씨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았다가 1500만원을 돌려준 정황이 있다. 합수단은 이달 19일 최 전 의장의 부인 김모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아들이 받은 자금의 대가성 여부를 조사했다.
합수단은 정 소장과 최 전 의장의 소환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번 주 후반께 뇌물공여·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함씨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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