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서 마지막 승부, 인비 우승 시 전 부문 뒤집기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박인비(27ㆍKB금융그룹) '뒤집기' vs 리디아 고(뉴질랜드) '수성'.
세계랭킹과 상금랭킹, 다승,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등 개인타이틀 전부가 걸려 있다. 19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골프장(파72ㆍ6540야드)에서 열리는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다. 이 대회는 더욱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최종전이다. 단판승부다. 두 선수는 현재 시즌 5승씩을 수확해 다승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고, 나머지는 박빙이다.
이 대회 우승상금이 50만 달러나 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승으로 18만 달러 차를 순식간에 뒤집을 수 있다. 100만 달러의 CME글로브 보너스까지 챙길 수 있어 금상첨화다. 올해의 선수는 포인트는 1~10위까지 30~1점이 차등 부여된다. 두 선수의 점수 차는 딱 3점이다. 박인비가 7위(4점), 리디아 고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도 주인공이 바뀌는 '경우의 수'다.
세계랭킹은 부수적인 전리품이다. 박인비는 17일 공식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2.31점을 획득해 리디아 고(12.40점)와의 간격을 0.09점 차로 좁혔다. 박인비에게는 LPGA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 점수(27점)가 1점 남았다는 것도 동기 부여로 작용하고 있다. 생애 최고의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는 무대가 눈 앞에 있다. 박인비 역시 "좋은 시나리오가 만들어졌다"며 "재미있는 대회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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