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중국 건신(建信)기금과 전략적 제휴 체결

삼성자산운용과 중국 건신기금이 17일 ETF사업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쑨즈천 건신기금사장, 쉬휘이빈 동사장(회장),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 장원기 삼성 중국본사 사장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삼성자산운용(대표 구성훈)은 17일 중국 2대 은행인 건설은행 산하 자산운용사인 건신기금과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제휴식에 참석한 구성훈 대표는 "중국 ETF 시장은 초기 발전 단계지만 상품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해 2020년까지 약 180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시아 톱 클래스 수준인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 ETF 운용 노하우를 자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사 공동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내년 중 출시해 거대 자산운용 시장으로 성장중인 중국에서 ETF사업의 성공 스토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쉬휘이빈(許會斌) 건신기금 동사장은 "협력 초기부터 경쟁력 있는 상품개발로 중국 투자자에게 ETF상품에 대한 투자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ETF 중심의 패시브(Passive)사업 육성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건신기금은 세계 4위, 중국 2위인 건설은행의 자회사로 2005년 설립 후 현재 관리자산이 80조원에 육박하는 등 최근 빠른 규모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