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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 제지사업 접는다…'대우제지' 매각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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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 송도 사옥 전경(사진=대우인터)

▲대우인터내셔널 송도 사옥 전경(사진=대우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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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이 제지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그동안 중국에서 제지사업을 벌여왔지만 시장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중국 대우제지법인(제지)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대우인터내셔널은 연내 대우 엘살바도르(봉제 )와 텐진대우페이퍼(제지) 등 부실 해외법인 2곳의 청산을 완료키로 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중국 흑룡강성에 위치한 대우제지법인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르면 올 연말까지 매각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대우 인터내셔널의 해외 계열사는 29개에서 26개로 줄게 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이 현재 갖고 있는 해외계열사는 무역 15개, 자원개발 4개, 면방 2개, 철강 2개, 발전 2, 서비스 1개, 제지 2, 봉제1 등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성장성이 떨어지는 비주력사업을 하루속히 정리하는 한편 철강ㆍ금속ㆍ자동차부품 ㆍ자원개발 등의 사업은 강화해 사업구조를 탄탄하게 재정비해나가겠다는 목표다.

1996년 설립된 대우제지는 2005년까지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지만 2006년 이후 시장경쟁이 심화되고 2008년 세계금융위기 등으로 경영실적이 저조해졌다. 이에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해인 2010년, 양사는 대우제지 매각 물밑 작업을 한 차례 벌였다. 그러나 인수자와 매각금액에서 이견이 생기는 바람에 성사되진 않았다. 이후 다각도로 자구노력을 강구했지만 결국 올해 매각에 방점을 찍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적어도 12월 말까지는 대우제지 매각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제지산업이 사양사업이라 인수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내 청산을 완료하기로 한 텐진대우페이퍼는 이미 문을 닫은 상태다. 운휴법인이 되기 전까지는 위탁경영을 통해 사업을 영위해나갔다.
앞으로도 대우인터내셔널은 수익성이 나지 않는 다른 계열사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모기업인 포스코도 국내 계열사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해외사업은 30% 축소시키는 등의 고강도 쇄신안을 발표하며 경영정상화에 고삐를 죄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영업이익 흑자에 효자 노릇을 하는 미얀마 가스전에 주력하는 한편, 그룹 차원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사우디 국민차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난해 해외매출 증가액은 약 4조원으로 철강 판매 건설소재, IT, 플랜트 등에 힘입어 30대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았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난해 해외매출은 전년대비 26.6% 증가한 18조2412억 원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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