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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여성포럼]박용만, "배를 만들려면 바다에 대한 동경심 먼저 키워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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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가 주최한 '2015 아시아 여성리더스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가 주최한 '2015 아시아 여성리더스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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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당신이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목재를 가져오게 하지 말고,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줘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 아시아 여성리더스포럼'에서 미래 여성리더를 꿈꾸는 여성들을 향해 프랑스의 소설가 생떽쥐베리의 명언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열심히 노력하라는 말 대신, 오늘 모인 여성 리더들의 다양한 성공스토리 속에서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박 회장은 국내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OECD 최하위권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위한 3가지 개선점을 제언했다.

가장 먼저 '업무 프로세스 과학화'를 꼽았다.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 이후에도 사회활동을 지속하려면 업무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일은 줄여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퇴근 무렵 상사가 갑작스레 업무지시를 내리면 그날 직원들은 야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이같은 일이 잦아지면 여성은 육아를 포기할 수 없어 중도퇴직을 할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여성인재에 대한 '편견'도 개선되어야할 점으로 거론됐다. 박 회장은 "술자리나 야근과 같은 '개선되어야할 직장문화' 때문에 여성들이 불이익을 받는다"면서 "여성을 공정하게 대우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각 기업들도 여성 리더들에게 제대로 된 인사평가 권한을 부여해 이들이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터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기업이 성장하는 길이기도 하다는 게 박 회장 지론이다.

박 회장은 "지금 우리 사회에는 적극적이고 성취 지향적 기질을 갖춘 여성인재들이 많지만, 구시대적 제도와 문화에 발목이 잡혀있다"며 "이런 구악들을 걷어내 여성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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