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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복합점포 선점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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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 칸막이 없애…고객 1700명 증가·자산 6조2000억 늘어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NH농협금융그룹이 은행과 증권 영업의 칸막이를 없앤 복합점포를 선점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복합점포의 고객 수가 1700여명 증가했고 자산도 6조2000억원 넘게 성장했다. 농협금융은 내년에는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복합점포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28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광화문을 시작으로 여의도, 삼성역, 경기 분당에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을 합친 복합점포를 개설했다. 광화문 복합점포에는 지난 8월 생명보험사도 입점했다. 복합점포 4곳은 개점 전보다 고객 수와 자산이 눈에 띄게 늘었다. 자산 1억원 이상 보유한 고객 수는 개설 전 5311명에서 7020명으로 1709명이 증가했다. 광화문과 여의도 복합점포에서만 각각 799명, 663명이 늘어났다.

총 자산(은행+증권)도 26조504억원에서 32조3190억원으로 6조2686억원 증가했다. 가장 먼저 문을 연 광화문 복합점포는 개점 직전 1조8947억원이었던 자산이 6조4121억원으로 3배 넘게 성장했다.

은행과 증권 영업을 한 곳에서 진행하는 시너지도 상당했다. 은행 고객을 증권사로, 증권사에 찾아온 고객을 은행으로 안내하는 '소개영업' 실적은 개설 이후 4곳을 모두 합쳐 89건, 1062억원에 달했다.
이같은 성장은 PB(프라이빗뱅커) 영업에만 치중하지 않고 개인과 기업 고객으로 영업 대상을 확대한 덕분이다. 우리투자증권 출신의 우수한 영업인력도 농협은행 고객을 증권사로 흡수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PB영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전방위적으로 영업을 진행한 덕이 컸다. 증권사 직원들이 영업을 통해 은행 고객을 증권사 고객으로 흡수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특히 삼성 복합점포는 직원 1인당 증권계자 개설 수가 1.5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은 내년에는 지방으로 복합점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1일 부산광역시에 은행ㆍ증권ㆍ보험사를 한데 모은 복합점포를 개설한 데 이어 내년에는 지방 대도시 중심으로 최소 5곳의 점포를 열 계획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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