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에서 한 카페에서 학부모들과 만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의 경우에는 "5.16 군사 쿠데타도 혁명이라고 생각하고, 유신독재는 구국의 결단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역사관으로 보면 지금 교과서들이 크게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의 역사관에 대해서도 "어제 한국 역사학자 90%가 좌파가 됐다는 말을 했는데, 그럼 자신은 나머지 10%의 역사관을 갖고 있다는데 그야말로 상식 기준을 어디에 두고 있는 것이냐"며 "스스로 자신의 역사관이 편향돼 있다는 걸 그 말 한마디로 그대로 자백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꼬 말했다.
문 대표는 "그런(친일, 친독재) 교과서를 만들지 않겠다고 황교안 총리가 대답했는데 과거에 국정교과서, 그리고 지난번의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억지로 검인정 통과시켜 많은 학교에 채택시키려 노력했던 교학사 교과서를 보면 그렇게 돼 있다"며 "어떻게 우리가 그런 역사인식을 받아들이며 그런 역사를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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