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기준 250.1조달러 '4.7% 감소'…2020년 345조달러로 늘듯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집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세계 민간 부는 250조100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년 전에 비해 4.7% 감소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향후 민간 부 증가율 예상치도 하향조정했다. 2020년까지 세계 민간 부가 345조달러를 기록해 연 평균 6.6%씩 늘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지난해 크레디트스위스는 연 평균 7% 증가를 예상하며 2019년 세계 민간 부가 369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보고서에서 "세계 경기 전망이 이전 예상보다 약해졌다"며 부의 증가 속도를 하향조정한 이유를 밝혔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미국의 민간 부는 2020년 113조달러, 유럽의 민간 부는 859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증가 속도는 유럽이 더 빨라 향후 5년간 격차가 줄 것으로 예상했다.
5000만달러 이상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슈퍼리치는 12만3800명으로 집계됐다. 달러 강세 여파로 1년간 800명 줄었다.
이 중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슈퍼리치가 5만8900명이다. 3800명 증가했다. 중국의 슈퍼리치는 1800명이 증가해 9600명으로 집계됐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세계 인구의 0.7%가 전 세계 부의 45.2%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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